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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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스코프[CinemaScope]는 스크린에 투사되는 화면의 세로와 가로 비가 1:2.5가 되게 하는 영화 제작 방식이다. 시네마스코프는 와이드 스크린 방식에 따른 대형 영화를 말한다. 표준 규격인 1.33: 1에 비해 가로의 비가 훨씬 크다. 거대한 시네마스코프 영상물 화면은 작은 텔레비전 화면에 비해 훨씬 압도적인 느낌을 준다.

프랑스의 물리학자 앙리 크레티앵(1879~1956)이 1920년대말 폭이 넓은 화면을 표준 규격인 35㎜ 필름에 가로로 압축해 담을 수 있는 특수 렌즈를 카메라에 부착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렇게 촬영한 필름을 특수 렌즈가 달린 영사기로 영사하면 원래의 상(像)은 뚜렷하게 복원되어 찌그러지는 부분이 없이 넓은 스크린에 확대된다. 이 발명품은 별로 호응을 얻지 못하다가 1940~50년대에 영화 산업이 텔레비전에 점점 관객을 빼앗기게 되자 관객을 끌어들일 새로운 수단으로 각광을 받게 되었다.

1953.09.24 최초 시네마스코프 영화 개봉 ‘시네마스코프(Cinema-scope)’는 TV의 등장으로 관객을 빼앗긴 미국 영화업계가 부활을 위해 택한 비장의 카드였다. 20세기폭스사는 시네마스코프 사용권을 얻어 미국 작가 로이드 C. 더글러스의 베스트셀러 성의 〈The Robe〉(1953)를 각색한 영화에서 이 방식을 처음 사용했다. 〈성의〉는 전보다 폭이 넓은 화면에다 3음대(三音帶)의 입체 음향 방식을 사용한 영화였다. 이어 다른 영화사들도 슈퍼스코프·워너스코프·패너비전이라는 이름으로 기본적으로 시네마스코프와 똑같은 기술을 사용했다. 시네마스코프는 최초로 성공을 거둔 넓은 화면 방식이었다. 1950년대 후반 미국의 대영화사가 개봉하는 대부분의 영화는 넓은 화면에 영사하도록 촬영되었으며, 대부분의 극장은 이런 영화를 보여줄 수 있는 장비를 갖추었다.

슈퍼35mm로 촬영된 공동경비구역 JSA는 2.35 대 1의 시네마스코프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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